오늘은 인물 한명을 잠시 소개하려고 합니다. Bill Fulton 이라는 사람입니다. 아마, 캘리포니아에서 도시계획을 업으로 삼으시거나, 아니면 캘리포니아로 도시계획 공부하러 오시는 분은 반드시 일아두셔야 할 이름일겁니다. 하다못해 Modeling 만 하신다고 해도, 이 이름은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정도로 중요한 사람이니까요.

그럼 왜 중요한 사람일까요? 

바로 매우 중요한 책 두권의 저자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링크는, 캘리포니아의 도시계획 관계자라면 반.드.시 가지고 있는 "Guide to California Planning" 이라는 책입니다. 정말 복잡다단한 캘리포니아의 도시계획 절차를 저 책 한권에 줄이고 줄여서 넣었지요. 저 책을 읽는다고 미 전국에서 가장 복잡하다는 캘리포니아의 도시계획 복마전에 정통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저 책을 모르고서는 그 복마전을 빠져나갈 첫 걸음도 걷지 않은 것에 진배 없습니다. 

두번째 책은 "Reluctant Metropolis" 라는 책입니다. 아마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거의 이해하기 어려울겁니다. 전반적인 도시계획이론에 대한 책이 아니라, LA를 대상으로 지정하고 쓴 책이어서 그렇습니다. 특히나 이 책은 독자들이 LA 주변지역의 전반적인 위치나 역사를 대략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쓴 부분이 많아서 더욱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LA를 대상으로한 도시계획관련 서적으로는 Mike Davis의 City of Quartz와 거의 선두를 다투는 책입니다. 

이 책 두권 덕분에 이 분은 정말 유명해졌습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린 Planetizen 선정 "100 Top Urban Thinkers" 기억 나십니까? (http://www.planetizen.com/topthinkers) 이 명단에 Bill Fulton 이라는 이름을 집어넣을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물론 이 분의 왕성한 활동과 강연활동에 기인한 바도 큽니다만, (말 정말 잘합니다) 책 두권으로 이룬 명성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생각해보세요 - Kevin Lynch나 Jane Jacobs와 같은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니까요!!!!

보통 도시계획가의 역할이라면 여기서 그치겠지요..?? 책 내고, 강연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그리고 가끔 컨설팅 해주고.. 그런데 이 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가의 보조' 라는 도시계획가의 한계를 스스로 걷어치우고 정치판에 뛰어들었습니다. 2003년, 자신이 거주하는 Ventura 라는 시의 시의원 선거에 출마, 단번에 시의회 입성에 성공합니다. Ventura시의 규모가 꽤 상당한 것을 감안하면, 정치 초년병으로서는 대단한 성과이지요.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도시계획 정책의 입안을 위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합니다. 2007년에 재선도 무난히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순번제로 돌아가는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네요. 아래 링크에 보시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게임 삼국지로 비유하자면... 대부분의 도시계획가들은 '모사' 혹은 '참모'의 역할에 지나지 않습니다. 글쎄요, Kevin Lynch 정도 되면 지력 98의 곽가 정도 되려나요? ㅎㅎㅎ 그런데 이 Bill Fulton 같은 사람은 지력과 결단력, 그리고 정치적 행동력까지 갖춘 조조정도 되겠네요. 여러면으로 볼 때, 하여튼 상당히 부러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도시계획가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기도 하네요 - 도시계획가라고 모두 책상머리에만 앉아있을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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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조금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그래도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일이 있어서 다시 끄적끄적거려봅니다. 요즈음 '징비록'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지금부터 쓰는 이야기도 우리같은 도시계획 관련자들에게는 '징비록' 으로 삼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기사 하나 소개해야겠네요. Los Angeles Times의 기사입니다. 작년 2월에 나왔던 기사니까, 거의 1년이 다 된 이야기네요. 


요약인즉은, Los Angeles 의 저소득층 주거지로 유명한 Watt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문제가 심각한 동네를 뽑으라고 한다면, Jordan Downs Housing Project 라는 동네입니다. 일 때문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 곳이지만, 참 지날때마다 살짝 긴장하게 만드는 곳이지요. 위키디피아의 설명에 의하면 (http://en.wikipedia.org/wiki/Jordan_Downs), 원래 2차대전 당시 공장 노동자 숙소로 건설했는데, 50년대에 저소득층 아파트로 바뀌었다네요. 그리고 지금은 여러분이 익히 짐작하실 수 있는대로, 범죄, 마약 그리고 빈곤이 들끓는 곳입니다. 

위에 소개했던 LA Times 기사는 Los Angeles 시가 WRT-Solomon 이라는 회사를 고용해서 이 악명높은 주거단지를 재개발, Watt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원한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물론 기사 말미에는 '쉽지는 않겠지만..' 식의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이 WRT-Solomon 이라는 회사 웹사이트 (http://www.solomonetc-wrt.com/)에는 이 회사가 한참 주가를 올리는 New Urbanism 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회사로 나오네요. 당연하지요. 이 회사의 사장인 Daniel Solomon 이 바로 그 유명한 Congress for the New Urbanism의 공동 창립자이니까요. 

The new Jordan Downs will take more than five years to complete. Current project residents will be moved into temporary housing across the street while their old homes are torn down and rebuilt.

me-jordan

사진 두장 올렸습니다. 모두 다 Los Angeles Times 사진이네요. 대충 그림이 보이시죠? 위 사진에 있는 Jordan Downs Project 를 아래 패널에 있는 사진처럼 바꾸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의도입니다. 아주 멋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생각대로 다 이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과연 그 이름도 찬란한 New Urbanism 이 저소득층 주거지와 그 생활패턴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기회가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서 출몰했습니다. 내일 Part II 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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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오늘 뉴욕타임즈에 Walkability 에 관한 기사가 난 것을 Planetizen 에서 알려주더군요. 잽싸게 가서 한번 보고 여기에 올립니다. 

제가 정말 피곤한 관계로 단 한줄로 요약해보겠습니다 - 걷기 좋은 지역에 위치한 집이 (Walkablity가 높은 집이) 더 집값이 비싸더라.. ^^;;;


EVERYBODY’S BUSINESS

Street Corners vs. Cul de Sacs

Published: January 9, 2010

REAL estate agents often chant the mantra “location, location, location,” which essentially means “find a home in a well-kept neighborhood with good schools and a low crime rate.”

Sally Ryan for The New York Times

Strolling in Chicago. Homes with above-average “walkability” had higher values, a study found.

Some may cite a fourth factor, “walkability,” a concept supported by self-styled “new urbanists” who advocate denser cities designed for the pedestrian and mass transit as much as for the car. In their ideal neighborhood, you could walk to a bookstore and then to an ice cream shop, and your children could walk to school, probably unescorted. (It sounds like so many movie depictions of America in the 1950s.)

They argue that walkability lowers crime — that good people on the streets drive away the bad guys — and that it generally improves life and sharply raises home values. Whether it helps homes retain their value when the market slumps, however, seems a harder question to answer.

study published in August by C.E.O.’s for Cities, a group of urban redevelopment advocates, found that in many ways, the street corner beats the cul de sac. It looked at the sales of 90,000 homes in 15 markets to estimate how much value was associated with something called the Walk Score. Using a 100-point scale, this score rates the number of destinations, including libraries, parks and coffee shops, within walking distance of a home.

The scores for America’s 40 largest cities can be found at Walkscore.com by typing in an address. For instance, the White House scores a near-perfect 97: a “walker’s paradise,” the Web site says. Another famous home, the Playboy mansion in Los Angeles, rates a 25. (You can get lost in Walkscore.com for hours; the “Brady Bunch” house, the exemplar of 1970s suburban life, scores an above-average 75.)

The study found that houses with above-average Walk Scores commanded a premium. It was as much as $30,000 in cities like Charlotte, N.C., Chicago, Sacramento and San Francisco, wrote Joe Cortright, the study’s author and an economist at Impresa, a consulting firm in Portland, Ore.

The correlation failed to hold in 2 of the 15 cities studied — Bakersfield, Calif., and Las Vegas, where housing prices decreased in walkable neighborhoods.

So far, there is no definitive study concluding that the more walkable neighborhoods hold their value better when the real estate market declines. But Mr. Cortright wrote in a studydone a year earlier for the same group that the spike in gasoline prices in 2005 popped the housing bubble. He found that distant suburbs had the largest declines in home values, while prices in “close in” neighborhoods, typically those that were the most walkable, held up or, in a few cases, increased.

He cited an example in the Chicago area where a suburban home worth the same as a close-in home in 2006 had declined in price, relative to the city home, by $66,000 in 12 months.

More definitive answers may be found in the mountain of data accumulated by new online companies involved in real estate. Academics who once had to choose between stale government data or aggregated sales information from the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can now sift through detailed neighborhood information almost as soon as a “Sold” sign goes up on the lawn.

The Impresa study used data from ZipRealty, an online real estate listing service. Zillow.com, a Web site that tracks home values, is amassing considerable data useful for consumers and researchers alike. For example, it tracks home values by ZIP codes and in some cities — like Seattle, where Zillow is based — by well-defined neighborhoods.

Google, whose search query data has been used to track trends and even flu epidemics, is also starting to accumulate real estate sales data. Academics haven’t yet published definitive studies using these new sources of information. But Stan Humphries, Zillow’s chief economist, recently used the firm’s data to show that, in most cities, low-end homes fell in value far more than those on the high end. He also found that high-end homes hadfallen prey to foreclosure.

MR. HUMPHRIES is also looking for other trends to tease out of the data, taking a stab, for example, at examining how home prices are related to proximity. He can personally relate to this. He lives in Sammamish, an eastern suburb of Seattle with a Walk Score of 29, where average home values are down 21 percent from their peak in 2007. Prices fell 14 percent in the centrally located Green Lake neighborhood of Seattle, with a score of about 89 — a decline comparable to that of other more urban neighborhoods of the city.

Using Zillow data, he looked at concentric circles of major metropolitan areas and, with some exceptions, it held true that property values closer to the city center held up. One anomaly is Detroit, where neighborhoods near the city center have been devastated by population loss, which in turn has bred fires, vandalism and crime.

Yet the lesson of buying close-in, he said, is becoming pretty clear: “If you are a rational actor trying to maximize your dollar, you may have to pay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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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얼마전, "The Last Chance to Save the Earth" 라는 떠들썩한 기대를 모았던 모임 기억하십니까..?? 코펜하겐입니다. 우리의 시선을 가장 많이 모았던 내용은 각국 정상들이 만나서 탄소 및 온실가스 규제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느냐였습니다. 그런데, 정상회담말고 '시장회담' 도 있었네요. 각국의 시장들이 모여서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습니다. 

만나면 뭐라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숙명 아니겠어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장들의 모임 "Submit for Mayors"에서는 "환경보호에 도시가 매우 중요하다" 라는 매우 상식적인 이야기를 선언문으로 채택했습니다. '시장'들끼리 모인 모임이니 당연히 '도시'가 중요하다는 말을 해야했겠지요. 하여튼, 아무것도 안 한 것 보다는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이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http://www.krihs.re.kr/data/cur_brief/Brief_259.pdf 에 잘 요약해놓았네요. 

위 링크에 보면, 건축조례나 도시계획조례의 방향을 좀 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Los Angeles County (City 가 아닙니다. 이 차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에서는 2008년 중순에 "Green Ordinance" (녹색조례)를 마련하여 2009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Green Ordinance는 Low Impact Development Ordinance 라고도 부릅니다)


를 보시면 전체적인 그림이 머릿속에 들어오겠네요. 그러나!! 제가 누구입니까.. 간단히 요약해드리겠습니다. ㅎㅎ 이 살짝 귀찮은 Green Ordinance '녹색조례"에 해당되는 공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009년 1월 1일 이후에 건축과 (Building and Safety)에 건축을 신청한 공사
2. 지표면의 기존 상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공사 
3. 다가구 주택 공사
4. 1만 평방피트 (약 280평) 이상의 상업용 혹은 숙박용 건축물 신축공사

이 조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새로 도입된 녹색 조례 "Green Ordinance" 에 해당됩니다. 녹색조례의 주요한 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있네요. (http://planning.lacounty.gov/assets/upl/project/green_la-county-lid-manual.pdf)

1. 투수성(Porous)  도로 포장
2. 중수도 설치 (rain cistern or barrel)
3. 옥상정원 설치 (Green roof)
4. 가뭄에 잘 견디는 (drought tolerant) 식물로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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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어제였던가요? 미국 시간으로 1월 5일 뉴스를 듣던 중, Los Angeles 근교의 Santa Monica 에 그 유명한 Kogi 를 비롯, 다수의 기업형 Food Truck이 한 자리에 모여서 시장을 만든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들으면서도 '어...??' 생각하며 의아하게 생각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Food Truck 이라고 하면.. 보통 이렇게 생겼죠. Taco Truck 이라고도 부르고, Roach coach 라고도 부릅니다.


재래시장에 깔리고 깔린게 음식 노점상인 (그리고 겁나게 맛있는) 한국에서는 별로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만, 이런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 미국에서, 이렇게 '노점상' 같은 트럭이 한 군데 몰린다는 건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Zoning Code에서 그런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여튼, 저의 의아함에도 불구하고, 첫날 영업은 거의 대박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http://laist.com/2010/01/05/photos_the_santa_monica_gourmet_foo.php?gallery0Pic=1#gallery

그런데, 바로 오늘 1월 6일!! 산타모니카 시 공무원들이 들이닥쳐서 이 축제의 장을 폐쇄시켜버렸네요. 자세한 뉴스 보실까요..? 


요약하면, 산타모니카 Zoning 조례에 의하면 C-4 조닝의 부동산에 이런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 일단 폐쇄하고, 방법을 찾아보자.. 이런 이야기입니다. 

역시, 제 직감이 맞았던 거지요. 미국의 조닝 조례는 상당히 엄격한 편이어서, 주거지역이나 왠만한 상업지역은 "허가 되는 것' 만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그 목록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 토지이용 - 이 경우에는 푸드트럭 시장 - 은 허가되지 않는 것이지요. 만일, '... 만 빼놓고는 다 허가된다' 라는 식의 조례가 있었더라면, 아마 이런 토지이용은 별 문제 없이 허가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대민업무 도시계획 공무원으로서 느끼는 건데요. 도시계획법이나 조례의 위반은, 거의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그러다가 '이런 위반이 있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될 즈음에는 이미 때가 너무 늦거나, 문제가 커져버린 다음인 경우가 많습니다. 건축법 위반 사항인 경우에야, 건물 좀 수리하면 됩니다만 (쉽게 이야기하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도시계획 조례/법규에 해당 토지이용이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면.. 그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매우 힘들어지지요. 아마, 이 푸드트럭 시장 같은 경우에는, 거의 문 닫아야 할겁니다. 단, 정치적인 압력이 생긴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참신한 발상이 묻힌다는 건 조금 아쉽네요.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법규가 시민생활의 급격한, 그리고 창의적인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조닝의 숙명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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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제가 사는 미국 Los Angeles는 다양한 인종이 섞여서 살고 있습니다. "'인종의 용광로 - melting pot' 이라는 미국에서 당연한 일이 아니겠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서서히 감지되는 미묘한 조짐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국민들이 흑인계통인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일이나, 아니면 보수성향이 강한 Orange County의 Irvine 시에서 한인 강석희 시장이 당선된 뉴스등은 그 단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Irvine이나 강석희 시장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다루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주지의 사실과 같이, 도시계획은 그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게 되어있습니다. 사회가 변하는데 도시계획이라고 따로 버팅길 수 없다는 말이지요.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움직임이 Latino Urban Planning 이라는 개념입니다. 

보통 중남미계라고 부르는 Latino 들은 Los Angeles 소수인종분포에서 절대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A 시장으로 Antonio Villaraigosa를 당선시킬정도로 막강한 수를 자랑합니다. 물론, 그 중에는 도시계획 관련 종사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 예로, 저희 사무실 같은 경우에는 중남미계가 약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숫자가 많아지면 뭉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이 Latino Urban Planner 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 Latino Urban Forum 이라는 단체입니다. 이 중에서 제일 유명한 Planner가 바로 James Rojas 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하냐구요? Planetizen에서 선정한 Top 100 Urban Thinkers 중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사람입니다. (참고로 동양계는 한명도 없습니다) 

이 사람이 주창하는 Latino Urban Planning의 내용을 살짝 볼까요? (http://www.pcl.org/projects/2008symposium/proceedings/Rojas.pdf 을 보시면 더 잘 나와있습니다)
  • 모든 인종들 중에서, 가장 보행을 많이 하고 (많이 걷고),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종은 Latino 다.
  • Latino 들은 Latino 만의 Urban Design Element 들이 있다 (Mural - 벽화, 간판 외양, 건물양식 등..)
  • 마당 구성
이 중에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이 마당 구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도시계획-조닝 규정은 전통적으로 앞마당보다는 뒷마당을 강조해 왔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 Latino Urban Planning 이 주창하는 것은 다름아닌, "우리 문화에서는 이웃과 손쉽게 소통할 수 있는 앞마당이 더 중요하니, 앞마당을 더 강조하는 옵션도 만들자" 입니다. 흥미롭지요? (http://www.pcl.org/projects/2008symposium/proceedings/Rojas.pdf 의 29페이지부터 나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강조하는 현대 미국의 공공정책 흐름과 맞물리면서 이 운동이 상당한 울림을 지어내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이 다양성을 존중해서, 그동안 지켜왔던 조닝규정을 단기간에 바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멀지 않은 미래에 중남미계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법규를 수정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아시아계 플래너들도 이런 움직임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만, 아직 그런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자.. 그럼 한국으로 시선을 돌려볼까요? 한국의 도시계획은 어떤가요?? 인천의 차이나타운은 차치하고서라도, 외국인 노동자가 몰리고 있는 영등포나 구로공단 일대에 방글라데시나 인도네시아 출신 거주자들이 자신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도시계획을 추진한다면, 한국 사회는 그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가나요? 아니 그냥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나요? 아니면 '여기는 한국이니 한국식대로 해야한다' 라고 할까요? 

한번 생각해 볼 문제 아닐까요? 

뱀다리 1 - 사실, 저는 James Rojas를 여기저기서 몇번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대면해서 보면 살짝 '짜증나는' 스타일입니다. 엄청 바쁜 척 하고, 자기보다 영향력이 없는 (저 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면 1분도 못 가서 온 몸으로 딴청을 피우는 스타일이지요. 거기에, 이 포스팅에 첨부한 PowerPoint는 몇년째 같은 내용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밀어붙이는 능력은 탁월한 것 같더군요. 

뱀다리 2 - 뱀다리 - 도움이 되셨나요?? 혹시 그러시다면 옆의 구글 안내글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시겠어요? 블로그 운영에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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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몇 년 전까지만해도 빈 건물을 그냥 내버려 둔다는 것은 (미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그런데,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로, 도시 구석구석에 이빠진 모습의 공터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Planetizen 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안 / 실제 사례를 몇 가지 올렸네요. 다소 진부한 면도 있고, 뻔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 최근까지 vacant property 나 vacant building 에 대한 미국 지자체의 접근방식은 매우 소극적이었다.

- National Vacant Properties Campaign 같은 단체의 등장으로, 좀 더 전향적인 접근방식이 등장.
- 필라델피아나 Camden 시 의 경우, 이런 공지나 빈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접근방식을 개발하였다.
- 필라델피아 재개발국 (Redevelopment Agency) 는 22개의 소규모 필지를 공매하마는 프로그램을 90일동안 시험삼아 가동하였다. 이 기간동안 절반 정도를 팔았으며, 판매금액은 56만 달러였다.

- Infill Development (새로운 건물의 증축없이 기존건물만으로 개발하는 재개발기법)으로 개발한다.

- 필라델피아의 Thin Flat을 사례로 듦. 이 건물은 펜실베니아 주 최초의 LEED Certified 다세대주택이다.

- Camden 에서는 Rutgers University 인근의 Cooper Grant Homes 1단계를 완료하였음. - Anchor Institution (이건 한국말로 옮기기 조금 힘드네요)

- 필라델피아에서는 University of Pennsylvania가 중심이 되어서 지상 주차장을 서점, 수퍼마켓 같은 상업시설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Camden은 Rutgers University 가 중심이 되고 있네요. 최근, 350명을 새로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안을 추진중이랍니다.

- Urban Agriculture: Greensgrow Farms 라는 업체에서는 약 4000 평방 피트 (11000 평) 정도의 공지를 활용해서 작물을 온실을 건설, 작물을 재배한다네요. 여기서는 Biodiesel 도 같이 생산한답니다. 이 업체는 1998년 36000 평방 피트 (10만 평) 규모의 Superfund site (오염이 너무 심해서 연방 환경보호청이 나서야만 해결할 수 있는 규모의 오염토지라고 보시면 되겠네요)를 농지로 바꾼 경력이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 농지 전환방식은 조금 회의적이에요. 위의 superfund site라면 모를까, 그냥 일반 시내의 대지에 온실을 건설한다면, 언젠가는 다시 밀려나갈 것 아니겠어요? *

Planetizen은 마지막으로 3가지 원칙을 제시하네요.
1.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라
2. 전략적으로 행동하라
3. 중소규모의 대지를 대상으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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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이번주 일요일자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에 머릿기사로 나왔던 내용입니다. 얼마전에 워렌 버핏이 철도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지요? 철도를 사양산업으로 취급하는 미국의 일반적 정서와는 다소 동떨어진 결정이라, 일반 대중은 다소의외로 받아들였습니다. 기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 워렌 버핏이 최근 3천 4백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Northern Santa Fe Corp. 라는 미국 굴지의 철도회사의 대주주가 되었다. - 그 근본에는 세계화되어가는 세계에서는 철도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미 아시아, 특히 중국, 과의 교역에서는 철도를 이용한 운송이 매우 중요하다. - 월마트나 코스트코 같은 대형 할인매장은 특히 철도의존도가 높다. - 환경 문제도 철도의 이점이다. 철도는 1갤론 (3.86리터)의 석유로 화물 1톤을 457 마일 (약 750킬로미터) 정도 수송할 수 있다. - 예상되는 어려움으로는 - 경기침체 - 멕시코나 파나마의 저렴한 항구로부터의 경쟁 - 예상되는 정부규제 - 캘리포니아 주의 엄격한 환경관리법 - 오바마 행정부의 재생가능한 에너지 지원 강화 (석탄 발전소용 연료의 상당부분을 철도로 수송)


Freight trains make big comeback in nation's transportation network

Warren Buffett's recent purchase of Burlington Northern Santa Fe shows the renewed importance of railroads in the global supply chain.

By Alana Semuels

January 3, 2010

More than 4,000 miles of train tracks stretch through California, winding up the blustery Cajon Pass and snaking through the desert surrounding Barstow.

Those tracks could be seeing a lot more traffic in the next few years as trains loaded with Chinese-made toys, electronics and clothing roll eastward, connecting West Coast ports with cities across the U.S.

Warren Buffett is a believer. In November, the world's second-richest man paid $34 billion for railroad giant Burlington Northern Santa Fe Corp., despite a deep downturn in the railroad industry. Buffett characterized his investment as an "all-in wager on the economic future of the United States." But it's also a bet on globalization and the renewed importance of rail in the nation's transportation network.

Southern California is a key hub in his new empire. About 40% of all goods that the U.S. receives in containers from overseas enter the country through the seaports of Los Angeles and Long Beach. That freight must then move overland to retailers across the country.

Fort Worth-based BNSF has invested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in recent years to beef up its Southern California operations to grab a bigger share of that business.

"Within our 28-state network, California is incredibly important to us," BNSF Chief Executive Matthew K. Rose said. "A lot of trade comes through there, a lot gets consumed in California, and a lot gets handled and repackaged there."

China's rise has given a new push to U.S. railroads, which have chugged their way back into the nation's transportation future after losing ground for decades to the trucking industry.

The sheer volume of inbound cargo from Asia to North America -- more than 40 million container loads last year -- has made it cost-prohibitive to haul all those goods over congested U.S. highways.

Rail companies have strengthened their networks and upgraded their equipment to handle the ubiquitous metal shipping containers to provide a nearly seamless transition from cargo ship to freight train to truck or any combination in between. This so-called intermodal traffic has been the fastest-growing segment of the industry for about a decade.

In 2008, international and domestic intermodal cargo accounted for nearly a third of BNSF's revenue, a figure that's expected to grow when the U.S. economy gets back on track.

Although factory jobs have been lost to Asia, international trade is now a pillar of the Southern California economy, accounting for more than 300,000 jobs. Chains such as Wal-Mart Stores Inc. and Costco Wholesale Corp. depend on the nation's trains running on time.

"There wouldn't be big-box retail and globalization if you had to truck in all those containers -- it wouldn't be worth the cost," said Anthony Hatch, a rail consultant in New York.

Over the last 20 years, ton-miles of freight hauled by the nation's biggest railroads doubled, from 876,984 ton-miles in 1985 to 1,770,545 in 2007, according to the most recent government figures. Paul Bingham, managing director of world trade and transportation markets at research firm IHS Global Insight Inc., projects that number will grow 14% within a decade.

Environmental concerns are also helping to fuel rail's comeback. Railroads can move a ton of freight an average of 457 miles on a gallon of fuel, according to the Assn. of American Railroads.

Freight rail's resurgence has been stunning for even some of its most die-hard devotees. Pittsburgh rail entrepreneur Henry Posner III recalls the mid-1970s, when railroads were tumbling into bankruptcy after losing market share to big rigs and air freight. He credits deregulation in the 1980s, and the brutal downsizing and cost-cutting that followed, for the industry's survival.

Posner's company, Railroad Development Corp., owns a piece of what was once the famed Chicago, Rock Island and Pacific Railroad, as well as some lines in Latin America.

"Growing up, I was told that the age of the train was just around the corner, and in fact I have lived to see it," Posner said.

He said Buffett's big bet on rail was a "reflection of the position of the rail industry as an important part of our national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One of the linchpins of this global supply chain can be found in the industrial cities of Vernon and Commerce, home to BNSF's Hobart rail yard. The massive facility, on 245 acres near the 710 Freeway, is one of the biggest operations of its kind in the world. Workers toil 24 hours a day, seven days a week, offloading shipping containers ferried by big rigs arriving straight from the ports. They pluck the uniform boxes from the backs of the 18-wheelers and stack them neatly on lines of train cars, some stretching two miles.

Other containers are offloaded directly from cargo ships to trains inside the ports.

On a recent morning at the Port of Los Angeles, BNSF conductor Dennis Marquez and engineer Armando Nevarez prepared to leave for Clovis, N.M., hauling 282 double-stacked shipping containers filled with assorted freight. This run required four locomotives, hitched one behind the other, to haul 6,000 tons of freight up mountain passes.

Walking through the bright-orange railway vehicles, the engineers inspected fuel levels, checked the air brakes and stored food in an onboard refrigerator. Outside, the horn of another train blew nearby.

Upon arriving in New Mexico, the cars of shipping containers would be attached to other locomotives headed for destinations across the country.

Ten years ago, the journey out of Los Angeles would have taken hours, the trains forced to navigate dozens of crossings over congested city streets. No longer, thanks to the Alameda Corridor, a 20-mile freight rail expressway leading out of the ports.

Completed in 2002, the $3.4-billion public-private partnership includes a 10-mile dedicated underground tunnel that allows BNSF and its West Coast rival, Union Pacific, to avoid L.A. traffic and speed their cargo to the rest of the nation.

Activity has slowed with the global downturn. U.S. freight rail traffic in 2009 was down about 16% from 2008. Traffic in the Alameda Corridor was down 20% in the first 11 months of 2009 compared with the same period in 2008. Some of that business might not return even when imports rebound.

That's because seaports in Mexico and Canada are becoming less expensive than Los Angeles and Long Beach, analysts said. A project to deepen the Panama Canal, expected to be completed in 2014, could make it more economical for massive ships from Asia to head directly to ports on the East Coast.

Other factors could hurt too. A bill pending in Congress seeks to partially re-regulate railroads. California's tough environmental restrictions could add to operating costs. And if the U.S. weans itself off coal for electricity production, railroads would lose a big chunk of their revenue because they haul much of that fuel to the nation's power plants.

Still, West Coast railroads aren't yet ready to surrender the advantage they've gained as globalization has brought more trade through their ports. They're making big capital investments to make trains even faster and more environmentally friendly.

BNSF is double-tracking its entire transcontinental line and in November 2008 finished laying a third track over the Cajon Pass. It has also been straightening curves and polishing the steel track to lower resistance and save fuel, said Bingham, the research analyst. It worked with the government to develop a hydrogen fuel cell locomotive, which it brought to Los Angeles, and is lobbying to create a rail yard closer to the ports to handle increased container traffic.

Whether in Los Angeles or Omaha, analysts agree that the increased dependence on rail makes Buffett's bet on BNSF a smart one. Railroads may be down in this recession, but this time they won't be left for dead, as long as the U.S. economy one day recovers too.

"We're very bullish on most of the railroads," said Jeffrey Kaufman, managing director of the brokerage firm Sterne, Agee & Leach. "These are good franchises. They're going to be around for a long time."

alana.semuels@l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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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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