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3 - [도시계획 Urban Planning/Economic Development] - LA 재개발국 (Community Redevelopment Agency) 직원 해고 시작

윗글에서 소개한대로 Los Angeles Community Redevelopment Agency (CRA)는 이미 해체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CRA는 다운타운 재개발을 비롯한 재개발 프로젝트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온 기관이었습니다만,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네요. 문제는 CRA가 진행중이던 프로젝트들이 여기저기에 꽤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프로젝트들은 이제 공중으로 붕 떠버리게 되었는데, 이런 '낙동강 오리알' 프로젝트 중에 다운타운에서 진행중이던 프로젝트들에 대한 전망을 Los Angeles Downtown News에서 다루었습니다. 

http://www.ladowntownnews.com/news/cra-s-demise-puts-downtown-properties-in-limbo/article_48bead16-3e37-11e1-8438-0019bb2963f4.html 

이 기사 중에 이런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To meet the terms of the new law, the Los Angeles Community Redevelopment Agency must sell all of its property that was not tied to contractual obligations as of January 2011. Other projects or CRA investments approved after June 29 - from streetscape and façade improvements to land acquisitions or private developments - are also on ice.

"If we did not get a contract in place as of June 29, it's not going ahead, period," said CRA spokesman David Bloom.
..... 


While some critics of the court decision fear the redevelopment dissolution will lead to a public land fire sale, which in theory would flood the market and depress property values, it is unclear how many Downtown CRA holdings would qualify for liquidation.

Properties under contract cannot be sold. That includes the land below several large parking facilities in Downtown. Among them is the Broadway Spring Center at 333 S. Spring St., which is leased by a parking company that has the right to purchase the site. It's the same scenario at the Met Lofts - the South Park apartment complex sits on city-owned property but is controlled by developer Forest City through a long-term lease. 

즉 6월 29일까지 시공계약을 매듭짓지 않으면, 모든 프로젝트들이 다 중단될 것이라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LA의 재개발 및 Infill Development를 주로 하던 CRA (Community Redevelopment Agency)가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예산 프로그램에 따라 폐쇄가 결정되고, 해고를 시작하였습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336876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http://www.latimes.com/news/local/la-me-hollywood-plan-20111220,0,3388358.story

LA 시 의회는 할
리우드의 재개발을 염두에 둔 새로운 조닝 가이드라인을 통과시켰습니다. 주요사항을 조금 보자면, 

  • New zoning guidelines approved this month by the Los Angeles City Planning Commission will make it easier for developers to build bigger and taller buildings in many parts of Hollywood, often with extra incentives for placing them near bus and subway stops.

    But as the zoning changes head toward final City Council approval, some residents are fighting back. They contend that the new plan is based on inaccurate projections of population growth and future demand for new housing, retail and other development. And they worry that the new construction would increase traffic in an area already plagued with congestion.  


    공영방송인 NPR의 Pat Morrison 이라는 프로그램에 양측 인사들이 나와서 뜨거운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 링크는 
    http://www.scpr.org/programs/patt-morrison/2011/12/21/21860/skyscrapers-in-hollywood/ 에 있습니다.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최근 기사 (http://blogdowntown.com/2011/12/6522-union-station-panel-says-area-could-be-downtowns) 에 의하면, Los Angeles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Union Station을 공원 및 복합시설로 재개발하는 계획이 논의중인 것 같습니다. 

이 재개발계획안을 제안한 패널은 http://www.uli.org/CommunityBuilding/AdvisoryService/Advisory%20Panels/Content/UnionStationCA.aspx 에서 구성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결해야 할 큰 문제로는,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Los Angeles County Jail (구치소)를 이전하는 문제라고 하네요. 아래의 사진에서 2시 방향에 Twin Towers Correction Facility 라고 되어 있는 건물이 바로 Los Angeles County 구치소입니다.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2011/01/26 - [도시계획 Urban Planning/Economic Development] - 캘리포니아 예산 적자와 재개발
에서 언급했던 캘리포니아 주정부 예산 적자와 재개발기금 삭제에 관한 뉴스 업데이트를 올립니다. 미주 중앙일보 기사이고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147865 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오늘자 Planetizen 에 올라온 기사 하나를 포스팅 합니다. 원래 기사는 NY Times 에 있네요. http://www.nytimes.com/2010/12/29/realestate/commercial/29chicago.html?pagewanted=1&_r=2 에 원문이 있습니다. 


시카고 근방의 미시간 호를 면하고 있는 470 에이커 면적의 옛 US Steel 공장 부지에, New Urbanism 기법을 도입한 새로운 개발단지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 주택 13,575 가구
  • 1천 7백 5십만 평방미터의 상점
  • 고등학교
  • 요트 1,500 척 규모의 요트장
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30년 계획으로,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서 건설한다는 군요. 

제 생각으로는, 수변공간을 개발하려면 이런 방식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괜시리 멀쩡히 잘 있는 강바닥이나, 강 주변을 뒤집어 엎어서 공사하는 방식과, 폐쇄된 제철소를 이용해서 개발하는 방식. 어떤 것이 더 나아 보이십니까?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LA시는 최근 대한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LA downtown의 Wilshire Grand Hotel의 재개발을 승인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 (Environmental Impact Review) 는 http://cityplanning.lacity.org/eir/WilshireGrandRedevProj/DEIR/DRAFT%20WilshireGrandProj.html 와 http://cityplanning.lacity.org/eir/WilshireGrandRedevProj/FEIR/FEIR%20Wilshire%20Grand.html 에 올라와 있습니다. 앞의 링크는 EIR 문건을, 뒤의 링크는 공청회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올라와 있습니다.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어제에 이어 다시 씁니다. 

조셉 매카시 (Joseph McCarthy)라는 이름 기억하십니까? 그 이름보다는 무지와 억지의 상징이 되어버린 "매카시즘"이라는 단어로 더 잘 기억되는 사람입니다. 네. 어느날 갑자기 TV에 나와서 "내 손에 "빨갱이" 명단이 있다"라는 말 한마디로 미국을 반공주의의 광풍으로 몰아넣었던 그 사람입니다. http://navercast.naver.com/worldcelebrity/history/568 를 보시면 잘 나와있네요. 

이 사람이 Chavez Ravine 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이 매카시즘의 광풍속에 Chavez Ravine 에 세우기로 했던 Elysian Park Height Project Housing (저소득층 주거시설)이 '사회주의적' 이라는 비판이 등장합니다. "사회주의적 주택을 반대하는 시민모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Citizens Against Socialist Housing" 이라는 단체가 주장한 이 논리에 넘어간 LA 시민들이 공화당 성향의 Norris Poulson 이라는 인물을 시장으로 선출합니다. 당선되자마자 이 인물이 한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네. 바로 Elysian Park Height Project Housing 프로젝트 진행을 중단한 일이었습니다. 이게 1953년 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올린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1952년에 '부지확보' 가 끝났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1952년에 집은 다 밀어놓고 평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지요. 땅은 다 밀었는데, 마땅하게 지을 것은 없는 썰렁한 상태가 꽤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이러고 얼렁뚱땅 넘어가던 중에 1956년, LA시는 Brooklyn Dodger 야구팀에게 LA로의 연고지 이전을 제안합니다. 그러면서 홈 구장 부지로는 바로 이 Chavez Ravine의 공터를 지목합니다. LA의 주민들은 1958년 주민발의안을 통해 야구장 건설 재원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을 승인하고, 1961년 공사를 완공합니다. 바로 이 야구장이 박찬호 선수가 역투했던, 그리고 최희섭 선수에 열광했던 Dodger Stadium 입니다. 이런 역사때문에 요즘도 심심치 않게 Dodger Stadium을 Chavez Ravine 이라고 일컫는 기사가 나오기도 하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재개발에 얽힌 비극적인 사연은 대략 거의 비슷합니다. Chavez Ravine 의 스토리 전개는 거의 비슷하게 용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마치 한국의 막장드라마가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 재개발이라는 막장드라마도 거의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도식화해볼까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재개발 사업 결정 -> 불충분한 보상 -> 주민 반발 -> 물리적 진압 -> 사고

용산과 Chavez Ravine의 차이가 있다면, 용산의 경우는 끔찍한 인명사고로 결말을 낸 반면, Chavez Ravine은 야구장을 지었다는 차이가 있겠네요. 정도의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만, 비극은 분명 같은 비극입니다.그 야구장은 누군가의 눈물 위에 지은 야구장이니까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 재개발과정에서 도대체 '공공의 이익'이 뭡니까? 재개발에 과연 그런 "공공의 이익"이 있기나 합니까? 솔직해집시다. '땅값'만 있지 않습니까? 좋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런게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일이 과연 정의로운 일입니까? 그럼 만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당신의 집을 헐값에 헐어버린다면, 당신은 좋아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얻는것이 더 크지 않냐?"
-> 누가, 어떤 방법으로 그 '얻는 것'을 계산합니까? 용산 재개발의 땅값이 과연 인명보다 소중합니까? 야구장 관중의 기쁨이 Chavez Ravine 주민의 눈물보다 더 소중합니까? 그건 누가 어떻게 계산합니까? 

여러모로 Chavez Ravine은 미국 도시계획가들에게 아픔과 부끄러움으로 남아있는 단어입니다. 약자를 보호해도 모자랄 정부가 사회적 약자를 억압하고 그 재산을 강탈하다시피 한 생생한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무리 Chavez Ravine을 배워도, 이런 무지몽매스러운 사고방식이 계속 판을 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2년 정도전의 일입니다. 어쩌다가 어느 도시계획과 학생들이 학기말 프로젝트로 작성한 보고서를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보고서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의 일환으로 Urban Farm을 만드는 정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LA에서 멀지 않은 Ventura County인근의 농장에서 농작물을 생산하면, '교통이 편리한 어딘가' 에 저장/배송 시설을 만들어 전국으로 운반한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A devil always hides in the details - 악마는 언제나 세부사항에 숨어있다" 라고 했던가요? 경악스러운 내용은 방법론에 있더군요. 문제의 '교통이 편리한 어딘가'를 결정하면서 LA의 South Central - 저소득층 주거지역 - 을 지목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저장/운반시설 건설에 필요한 부지는 Eminent Domain - 토지 강제수용 - 으로 확보하는게 좋겠다는 말이 있더군요. 논리도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토지 가격이 싸니까, 그 만큼 돈도 덜 든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Chavez Ravine에서 우리 도시계획가들이 사용했던 논리와 토씨하나 틀리지 않는 논리구조였습니다. 보고서 읽으면서 얼마나 경악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도시계획가들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 하나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절망을 안길수도 있으며, 상처를 남길수도 있습니다. 화려해 보이는 도시이론모형, 구호, 숫자 그리고 그림의 이면에는 항상 누군가의 눈물이 있는 법입니다. 아니, 그 눈물은 우리 자신의 눈물일 수 있습니다. Chavez Ravine 공사 당시 LA시 주택국의 도시계획부국장이었던 Frank Wilkinson의 말입니다. 

"It's the tragedy of my life, absolutely. I was responsible for uprooting, I don't know how many hundreds of people from their own little valley and having the whole thing destroyed" 

"말할 필요도 없이. 그 사건은 제 인생의 비극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수백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몰아내고 그 전부를 파괴했던 책임이 저에게 있습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던가요? 그렇다면 역사를 망각하는 도시계획가는 어떨까요? 미래가 있을까요?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조금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그래도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일이 있어서 다시 끄적끄적거려봅니다. 요즈음 '징비록'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지금부터 쓰는 이야기도 우리같은 도시계획 관련자들에게는 '징비록' 으로 삼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기사 하나 소개해야겠네요. Los Angeles Times의 기사입니다. 작년 2월에 나왔던 기사니까, 거의 1년이 다 된 이야기네요. 


요약인즉은, Los Angeles 의 저소득층 주거지로 유명한 Watt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문제가 심각한 동네를 뽑으라고 한다면, Jordan Downs Housing Project 라는 동네입니다. 일 때문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 곳이지만, 참 지날때마다 살짝 긴장하게 만드는 곳이지요. 위키디피아의 설명에 의하면 (http://en.wikipedia.org/wiki/Jordan_Downs), 원래 2차대전 당시 공장 노동자 숙소로 건설했는데, 50년대에 저소득층 아파트로 바뀌었다네요. 그리고 지금은 여러분이 익히 짐작하실 수 있는대로, 범죄, 마약 그리고 빈곤이 들끓는 곳입니다. 

위에 소개했던 LA Times 기사는 Los Angeles 시가 WRT-Solomon 이라는 회사를 고용해서 이 악명높은 주거단지를 재개발, Watt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원한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물론 기사 말미에는 '쉽지는 않겠지만..' 식의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이 WRT-Solomon 이라는 회사 웹사이트 (http://www.solomonetc-wrt.com/)에는 이 회사가 한참 주가를 올리는 New Urbanism 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회사로 나오네요. 당연하지요. 이 회사의 사장인 Daniel Solomon 이 바로 그 유명한 Congress for the New Urbanism의 공동 창립자이니까요. 

The new Jordan Downs will take more than five years to complete. Current project residents will be moved into temporary housing across the street while their old homes are torn down and rebuilt.

me-jordan

사진 두장 올렸습니다. 모두 다 Los Angeles Times 사진이네요. 대충 그림이 보이시죠? 위 사진에 있는 Jordan Downs Project 를 아래 패널에 있는 사진처럼 바꾸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의도입니다. 아주 멋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생각대로 다 이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과연 그 이름도 찬란한 New Urbanism 이 저소득층 주거지와 그 생활패턴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기회가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서 출몰했습니다. 내일 Part II 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