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째 LA 중앙일보 관련 포스팅이 많네요. 오늘 마지막으로 올리는 포스팅은 횡단보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South Central 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인 한 분이 10년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횡단보도를 세웠다는 기사입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054646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기사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왠지 '도시계획'이라고 하면 거창한 프로젝트들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학생들일 경우에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한 것 같은데요, '도시계획'이라는 분야에 주로 먼저 떠오르는 단어들이란 다름아닌 "도심재개발" "지하철 건설" "주거단지 건설" 같은 휘황찬란한 단어아니겠습니까?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고 일하면서, 도시계획에는 그런 거창한 단어만 어울리는 것이 아님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이웃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담벼락 낙서를 제거하며,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차량의 속도를 늦추는 것도 바로 도시계획이라는 이야기이지요. 사실,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서 큰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Civic Empowerment 라는 것도 바로 이런 것이구요.

물론, 이 작은 Civic Empowerment 하나에 10년씩이나 걸렸다는 사실은, 극단적으로 관료화된 미국 도시계획계의 현실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매우 입맛이 씁쓸합니다. 
Posted by 하린/가빈대디 하린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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